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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k music의 이야기/알면 도움이 되는 정보들!

7년만에 선생님을 찾아 뵙고난 후.. (첼로 자세 고쳐야할 것들!)

by Wookmusic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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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첼로 선생님을 뵈었습니다


저의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진학 전까지 저에게 피아노와 첼로를 가르쳐주시던 선생님을
마지막으로 뵌 지 7년 만에 찾아뵈었습니다


7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그 당시 선생님의 모습이 보였고 선생님께서도 저를 너무나 편하게
맞이해 주셔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시간이란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지만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마음도 지나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첼로를 마지막으로 켠 지도 7년이나 지났기에 저의 자세와 첼로를 하는 방법들은 중간중간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선생님과 이야기를 1시간가량 나누고 선생님께서는 저의 첼로 자세를 봐주셨습니다.

마치 10년 전 첼로를 처음 배운 그때로 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

그때의 선생님의 가르침이 그대로 생각났고, 그 순간만큼은 저도 10년 전 어린아이가 되었습니다.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께 배운 저의 문제점을 여기에 기록하고
이를 보고 꼭 고쳐야겠다고 생각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 일기로써 이날을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


1. 비브라토는 불편한 부분을 사용해서(높은음 쪽)  더 풍부한 소리를 내자


: 비브라토를 할 때 저는 약간 손가락을 눕히고 낮은음 방향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소리의 풍성함을 죽이기 때문에 불편한 부분(높은음) 부분으로 비브라토를 해서 더욱 풍성한 소리를 내어야 합니다.


2. 왼쪽 팔꿈치가 너무 굳어있다.


: 하이 포지션으로 이동을 할 때 계속 넥 부분에 손이 걸리는 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빠른 이동을 막을 뿐 아니라 소리를 제대로 내지도 못하고 팔꿈치가 내려가 있으면 소리가 전반적으로 플랫이 되기 때문에 꼭 고쳐야 합니다.


3. 떰브(thumb)에 힘이 너무 들어가 있다.


: 떰즈를 이용하여 하이포지션을 연주할 때 엄지에 힘이 미리 너무 들어있어 1,2,3번 손가락이 힘을 제대로 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빠른 이동을 막을뿐더러 안 그래도 하이포지션에서는 강하게 눌러야 소리가 겨우 나는데 이를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떰브는 음을 연주할 때가 아니라면 그냥 얹어놓은 상태이고 이동할 때는 텀브가 함께 이동해야 합니다.


4. 다운활 끝에서는 약간의 바이킹이, 업활 끝에서 다운으로 넘어갈 때는 나만의 원을 그리며 넘어가자


: 단순히 다운과 업을 정직하게 연주하면 그저 벽돌을 쌓는 소리가 납니다.
이는 소리가 너무 딱딱해지고 부드러운 연주를 방해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다운활 끝에서는 약간 바이킹을 타듯 1cm 정도 올라가는 디테일이 필요하고 업활 끝에서 다운활로 바뀔 때에는 아주 살짝의 나만 아는 원을 그리며 넘어가면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많은 연습을 통해 스스로 느껴야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5. 하이 포지션으로 갈수록 활은 더욱더 브릿지에 가까워지게


: 어릴 때 처음 첼로를 배울 때 선생님께서 저에게 가르쳐주신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왼손은 경찰이고 활은 도둑이다. 경찰이 쫓아오면 도둑은? 도망가야겠지. "

도둑은 경찰이 쫓아오면 도망을 가야 합니다.
첼로에서도 하이포지션으로 왼손이 올라오면 활은 브릿지에 붙어야 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습니다.
이는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으나 실제로 연주자가 보는 활의 위치와 실제 위치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더 내려가야 합니다. 브릿지에 더 내려가도 괜찮습니다. 저는 이것을 꼭 고쳐야 합니다.


6. 첼로의 높이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


유튜브나 그런 강의에서 대부분 첼로의 다리를 얼마나 빼야 하나 하면 두 뼘이 살짝 안되게 빼라고 많이들 말합니다. 하지만 이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ex. 높은 신발을 신거나, 높은 의자에서 연주할 때) 본인만의 감각을 익혀야 합니다.
마치 여자친구가 가슴에 폭 안긴 듯 (여자친구가 있다면 좋겠지만)  첼로의 목 부분이 저의 가슴에 닿는 느낌을 잡아야겠습니다.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


7. 미리 팔이 이동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


하이포지션으로 넘어갈 때 계속 팔이 걸리는 것은 미리 팔이 준비가 안되어 있어서였습니다.
미리 준비를 해 놓아야 걸림 없이 넘어갈 수 있습니다.

+ 무조건 시계는 착용을 피하고 시보리가 있는 옷들도 하이포지션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절대 걸림이 없도록 저만의 자세를 완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무조건 연습 또 연습


아무리 좋은 강의를 듣고 자세교정을 받는다 한들
제가 직접 연습하고 제 걸로 만들지 못한다면 다 의미가 없어집니다.
오랜만에 뵌 선생님께서 짧은 시간에 저에게 너무나 많은 것들을 알려주셨습니다.

너무나 감사드리고 실망시키지 않는 멋진 학생으로서 결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늘도 파이팅!!!

 

첼로 이름을 지어줘야겠습니다.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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