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학로 연극을 보다
대학로를 가보기는 많이 가봤습니다.
사진을 찍으러 창경궁에 가면
항상 그 바로 옆에 혜화가 있었기에
걷다 보면 대학로를 걷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도 연극을 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서울에 올라오고 4년이 지난 지금
오늘 첫 연극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보게 된 연극의 제목은 '2호선 세입자'
찾아보니 2015년에 웹툰으로 연재되었고 연극화된 것은 2019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현재 2023년이 된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그 내용면에서나 퍼포먼스면에서나 상당하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그렇게 첫 연극을 보게 되었습니다.
공연을 보고 나서
연극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느낀 것은 영화는 내용이 좋지만 그래도 미디어를 통해 전달된다는 느낌이 나서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고 무의식 중에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뮤지컬은 똑같이 이야기와 서사가 있지만 주로 그 내용이 음악으로 전달되기에 감정보다는 음악성에 집중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연극은 가까운 거리에서 (뮤지컬, 영화보다 훨씬) 배우들의 얼굴 표정, 연기, 감정을 직접 느끼며 이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연극에 빠지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만 같았습니다.
기분 탓일지도 모르지만 내용이며 역할 하나하나에 이입을 할 수 있어서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용 자체도 굉장히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각자만의 이야기가 있고, 그런 각자만의 세상 속에서 내 편이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다른 형태로 자신의 편이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그런 순간을 인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며, 본인이 그런 것을 받듯 저희도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항상 현재를 살고 나중에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가도록 합시다.
P.S.) 다음에 또 연극을 보러 가야겠습니다.
너무 재밌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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