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를 다녀오고 (6주차) - 도전적 행동

도전적 행동

도전적 행동이라고 불리는 행동은 발달 장애, 지적 장애, 자폐성 장애 등에서 많이 관찰되는 것으로 쉽게 말해서 그들이 하는 예측하기 어렵고 통제하기 어려운 갑작스러운 행동들을 말합니다.

 

도전적 행동에 대해서는 특정 욕구나 무언가를 말하기 위해, 스스로의 어떠한 것을 지키거나 그러기 위해 하는 행동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원래 도전적 행동은 '문제 행동'이라고 불렸습니다.

 

Challenging. 

 

 

그 행위는 폭력적일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까

 

오늘의 수업은 터치벨을 이용한 수업이었습니다.

 

핸드벨은 원래 흔들어야 소리가 나지만 이 터치벨은 윗부분을 누르면 종이 스프링으로 인해 튕겨서 소리가 나는 원리였습니다.

 

터치벨

 

 

반짝반짝 작은 별 노래를 가지고 와서 각 계이름에 맞는 색을 종의 색과 매치를 한 후

 

가사 위에 색색이 스티커를 붙여 시각적으로 음을 알 수 있도록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총 수업을 듣는 인원 5명이 종을 하나씩 들고 제가 하나를 더 들어서 총 6개를 준비하였습니다.(작은 별은 총 6음만 사용됩니다)

 

 

그렇게 각자 고른 종을 계이름 스케일에 맞추어 자리를 옮겨 앉은 후 가사에 맞춰 종을 울리는 수업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 앉은 힘이 센 남자친구 한 명이 도전행동을 하였습니다.

 

이 친구는 수업 시작 전부터 기분이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그렇게 엄청 웃고 있던 모습을 보고 오늘 기분이 좋은가보다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자리를 옮기고 아주 가까이 옆에 앉아 있으니 계속 저의 팔을 들려고 했습니다.

 

주의를 주고 시각적으로도 경고를 주었지만 알아듣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계속 저의 팔을 잡아 들려고 하였고, 다소 과격하게 힘을 써서 저를 이기려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그 힘에 맞서 버텨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왜냐면 지금 힘으로 이겨서 그 행동이 더욱 폭력적이거나 안 좋은 방향으로 이끌게 된다면

 

그 후에 생길 일들이 걱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후반엔 아예 팔을 잡아서 못쓰게 만들려 하였고 일어나서 위협을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처음으로 수업 도중에 담당 선생님께서 오셔서 그 친구를 데려갔습니다.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약간 무섭기도 했습니다.

 

 

만약 폭력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면

 

과연 그땐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의사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으니, 폭력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연구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심적으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던 6주 차 봉사였습니다.

 

 

혹시 종소리가 그런 불안을 야기한건 아니었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다음에 종을 이용한 수업을 한번 더 진행할 건데 그때 한번 다시 지켜봐야겠습니다.

 

 

 

도전적 행동.

 

저희에게도 아직 Challenging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