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사용되는 장조 코드 진행을 들어보자
저번 시간을 통해 이제 저희는 도수로 코드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주 유명하게 알려져 있는 2 - 5 - 1 코드 진행처럼 이번 시간에는 여러 장조 진행을 직접 들어보며 감을 익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코드 진행들을 공부하며 이제 어느 코드 진행을 들었을 때 ' 아, 이건 이런 코드 진행이지!' 하는 감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CM7 - Am7 - Dm7 - G7 (1 - 6 - 2 - 5)
1 - 6 - 2 - 5 라고 불리는 코드 진행으로써 단순하고 쉽지만 조성 음악의 기초가 되는 진행이기도 하고, 여러 코드 진행의 원형이기 때문에 들으면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2. Dm7 - G7 - CM7 - Am7 (2-5-1-6)
위에서 확인한 1-6-2-5의 순서를 2-5-1-6으로 바꾼 코드 진행입니다. 이러한 코드 진행은 대중음악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3. FM7 - G7 - Em7 - Am7 (4-5-3-6)
2-5-1-6을 살짝 변형시킨 진행으로, 베이스의 움직임이 적어 단순하고 깔끔한 느낌을 낼 때 좋습니다.
4. CM7 - Dm7 - C/E(Em7) - FM7 (1-2-3-4)
베이스가 한 음씩 올라가는 진행으로, 차분하지만 확실히 진행하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C/E 대신 같은 베이스 음을 가지는 Em7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FM7 - G7 - Am7 - Em/G(4-5-6-3)
3번에서 다루었던 4-5-3-6에서 순서를 바꾼 진행으로, 베이스가 순서대로 올라가 상승하는 긴장감을 줄 수 있습니다.
6. C - G/B - Am7 - Em/G - FM7 - C/E - Dm7 - G7 (캐논 진행)
캐논 진행으로 불리는 코드 패턴으로 매우 많은 곡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도 작곡을 할 때 정말 수도없이 사용하는 코드 진행인 것 같습니다. 확실하고 안정적인 진행감이 특징입니다.
7. CM7 - Bm7(b5) - E7 - Am7 - Gm7 - C7 - FM7 - Em7 - Dm7 - G7
캐논 코드에 Reharmonization(코드 진행을 변형하는 것)을 적용한 진행입니다. 장조 진행 속에서 단조가 섞인 풍부한 느낌을 얻을 수 있습니다.
8. CM7 - C7 - FM7 - FM6 - EM7 - Am7 - Dm7 - G7
다른 조성에서 빌려온 코드를 사용하는 진행입니다. 이러한 진행에서는 Diatonic chords 진행을 벗어나는 부분임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9. FM7 - Fm6 - Em7 - Am7 - Dm7 - E7 - Am7 - Gm7 - C7
8번처럼 다른 조성에서 빌려온 코드가 섞여 있습니다. 원래라면 Gm7이 아닌 G7이 와야 하는데 Gm7이 오는 것도 특징입니다. 이렇듯 Diatonic에서 벗어나면 더욱 화려한 사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7,8,9는 세컨더리 도미넌트(Secondary Dominant)와 모달 인터체인지(Modal Interchange)가 사용되었습니다.
코드 진행에는 정해진 답이 없습니다.
코드 진행은 작곡가가 얼마든지 변형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저희가 연습을 하고 많이 들으며 그러한 코드 진행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노력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힘든 시간 참고 또 참아 멋진 열매를 맺는 그날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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