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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k music의 이야기/나의 일상 속 이야기

증명사진을 찍으며

by Wookmusic 2023.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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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그림 사진관

 



나의 증명사진은 대학교에 입학할 시절(4년 전)에 찍은 것이 마지막이었다.

사실 사진에 찍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아마도 사진에 찍힌 나의 모습을 보는 것이 낯설고 싫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초등학교 때, 이상한 바람이 들었다.

무표정으로 항상 웃지 않고 누군가를 무표정으로 바라보는 것이 나의 identity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렇게 그런 값을 default로 설정한 후 성장을 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얼굴 근육이 굳어있으며 눈 근육은 특히나 잘 안 움직인다.

힘을 주면 근육이 당기고 아프기도 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세상을 살며 느낀 것이 있다.


인상은 사람을 판단하는데 9할 이상의 영향이 있다.

나는 어릴 적 나의 그런 무표정이 나 그 자체로 생각을 하고 다녔지만

나를 본 사람들이 어떻게 볼 지에 대한 생각은 안 했던 것 같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런 무표정에 다가가고 싶지도 않았을지도 모른다.

대학을 오고 전역을 하고 다양한 사람, 경험을 하면서 점점 인상이 풀리는 것 같다.

 

 

 

인상은 정말 중요하다.

 

 

일단 그 사람에 대한 1차적 인정이 있어야 성격이나 생각 등 2차적인 요소에 접근이 가능해진다.

아무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항상 인상에 신경을 쓰는 자세를 갖는 것이 좋다.

 

 

 

가게 사장님과의 이야기 (일일 멘토링)



사진을 찍고 후처리를 하는 동안, 사진관 작가님과 여럿 이야기를 나눴다.


작가님께 원래부터 사진관을 하시고 싶었는지 여쭈어 보았다.

사장님께서는 절대 아니었다고 하셨습니다.

사진과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되셨다고 하셨습니다.

 

사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항상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아보는 간접적 경험을 주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 가지를 시도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가고, 야망을 품은 저에게

사장님께서는 좋게 봐주셨습니다.

뭔가 저의 꿈을, 혹은 저의 목표를 응원해 주시는 사장님과 여럿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장님의 인생을 짧게 듣고 오늘 하루 저의 일일 멘토가 되어주셨습니다.




짧게 찍고 기다리는 그 시간 속에서도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내년에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할 때

양복을 입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하얀 그림 사진관

 

2023. 05. 05

 

어린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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