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다
사실 나는 그림을 좋아하지 않는다.
학창 시절부터 미술을 할 때마다 최하점을 받았고
본인 스스로도 미술에 소질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노력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 맞았다.
어제 우연히 서점을 구경하다가 아이패드 관련 서적에 드로잉 책들이 쭉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그림을 싫어하는 내가 그림책을 사고 20000원이나 주면서 프로크리에이트 어플을 다운로드할 줄은
어제 오후가 되기 전까지 그 누구도 알지 못했을 것이다.
나의 그림을 그리고 앨범 표지로 사용하고 싶어졌다
그림은 못그리지만 사진을 찍는 것은 좋아한다.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표현하고 싶은 감정이나 순간을 기록하고 싶어서였다.
그렇지만 사진은 그 순간을 상상을 하더라도 현실에 존재하는 그 순간을 찾아야 했기에 그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그림을 그린다면 어떨까?
내가 상상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보정을 하는 것이 아닌, 나의 상상력을 그림으로 재창조하는 일이
갑자기 멋있게 느껴졌다.
새내기배움터 공연을 준비하느라 방학을 다 쏟아부었지만, 그만큼 얻은 것들이 많았다.
이번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드로잉.
내가 표현하고 싶어하는 그 모습을 내가 손으로 직접 만들 수 있을 그날까지
도전을 해보자.
첼로를 성공한 이 시점에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이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보자.
물론. 학교 생활이 0순위지만 ㅎㅎ
책을 보지 않은 나의 순수한 그림 실력.
장난으로 그린 것이 아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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