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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k music의 이야기/나의 일상 속 이야기

사회봉사를 다녀오고 (4주차)

by Wookmusic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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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4주 차에 접어들다

 
봉사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어느덧 꽃은 폈다 비를 맞아 다시 떨어진 시기가 되었네요.
 
 
꽃이 떨어지고 난 자리에 시간과 장면이 남아 아직 보이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사실 아프기 시작하고 바로 다음 날 봉사를 간 것이었기에..
 
저도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머리는 핑핑 돌고 열이 펄펄 나고 오한이 들어 추웠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진행을 했습니다.
 
 
그날은 유난히 더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센터에서 에어컨을 트셨습니다..
 
음악 수업이 진행되는 시간 동안 수업을 듣는 학생이 더워하는 모습을 보니
 
차마 부탁을 드리기도 애매하였습니다.
 
그렇게 참고 수업을 진행하는데
 
 
2주 전부터 한 명의 친구가 도통 수업에 참여를 못하고 있는 게 눈에 띄었습니다.
 
아무리 말을 걸어도 음악수업에 1도 관심이 없는 것 같았고 하는 활동에 하나도 참여하지를 않으니
 
제아무리 열심히 하시는 음악 선생님이라도 힘이 빠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지적장애의 가장 큰 고충이 이런 것인 것 같습니다.
 
말이라는 소통수단을 이용하여 요하는 무언가를 '전달'하는 것인데
 
'전달'이 되지 않으니 그 이외 어떤 수단도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음악을 사랑하는 입장에서 음악과 같이 직접적으로 고막을 떄리며 소리의 진동을 일종의 trigger로 작용하여 지적 장애를 앓고 있더라도 뇌의 특정 영역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가능하진 않을까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비록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더라도 그 수업 시간 같은 공간 내에서 들려오는 음악을 듣는 것 그 자체로
 
수업이 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진행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다음 수업 시간에는 더욱더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수업
 
에그 셰이커를 활용한 토끼와 거북이 행동묘사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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