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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k music의 이야기/나의 일상 속 이야기

서울숲 산책(feat. 과제)

by Wookmusic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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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를 위한 방문

 
과목의 이름은 '생명과학 야외실습 2'.
 
이는 식물학 교수님께서 강의를 진행하셨고, 수업의 일환으로 홍릉수목원에 설명을 들으러 가기도 했다(04.01)
 
 
과제는 
1. 식물도감(백과) 만들기
 
2. 식물표본(herbarium) 제작하기
 
 
 
1번 과제를 위해서는 홍릉수목원에서 들은 내용과 찍은 사진 이외에 또 다른 식물들이 필요하여
 
기간을 지키기 위해(표본 제작에 최소 2주가 소요) 서울숲에 있는 곤충식물원에 가게 되었다.
 
 
날이 나쁘지 않았다.
 
지나가는 길에 어린아이들이 굉장히 많이 보였다.
 
금요일 아침이었는데 아마 어린이 집에서 다들 공원으로 놀러 온 듯했다.
 


 
요즘 어린이집은 다들 외국인 선생님들이 계신 듯했다.
 
어린 나이에 영어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많은지(부모님들의) 알 수 있었다.
 
 
 

어린 나이일 때의 경험의 중요성

 
이 내용은 책에서 본 적이 있는 기억이다.
 
인간의 뇌는 가소성을 가지고 있다.
 
즉 쉽게 말해서 사람의 뇌는 변할 수 있다.
 
하나의 자극에 의해 활성화되던 뇌의 특정 부위가 반복되고 지속되는 자극에 의해
 
활성화가 되지 않을 수도 있고
 
하나의 영역이 활성화되는데 문제가 있을 때는
 
다른 부위가 그 부위의 역할을 대신하기도 하며 뇌는 굉장히 flexbile 하다.
 
 
 
책에서 본 내용은 만 6세(그냥 6세였나) 이전에 특정 경험(특히 언어, 음악)에 노출되면 자연스럽게 그 내용을 쉽게 터득할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물론 생명과학을 전공하고 있는 나는 뇌의 발생에 대하여 아직 궁금한 것이 많다.
 
단순 책에서는 결과만 보였지만, 정확히 어떠한 근거로 그렇게 되는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그 나이대까지 계속 뇌의 전반적인 영역이 활성화되며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일 거라 생각한다.
 
 
아무튼 요즘 어린아이들을 보는 것이 좋았다.
 
순수한 아이들의 웃음에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나도 저랬던 때가 있었는데.
 

잘 찍은 것 같다


 

평화로운 서울숲

 
 
너무 아름다웠다.
 
그러다 어린아이들의 사진을 찍었다.
 
비눗방울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행복해 보였다.
 
귀여웠다.
 
 
그렇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보정을 했다.
 
식물을 조사하러 갔던 서울숲이지만
 
식물은 부차적인 목적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요즘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들어가고
 
그 사이 모든 일정들 사이에 쉬는 시간 하나 없이 진행하는 생활에서
 
 
아이들을 통해서라도 쉬는 시간을 갖고 싶었던 것 같다.
 
 
우리의 미래
 
우리의 투영
 
우리의 모습
 
우리다.
 
 
 
서울숲을 또 가야겠다.
 
 
과제가 아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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